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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하는 쨈이
[2월 회고] 스타트업 합류 후기 (feat. Semi(?) iOS 개발자) - (1) 맨땅에 헤딩하기 2월 중순쯤 운동 앱서비스를 출시하고 싶어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어 iOS 개발자로 일을 하게 되었다. 사실 정식으로 근로계약서를 쓰고 페이를 받는 일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일반 프로젝트와 seolahchloe.tistory.com 2월 15일 Lucy님과 1차 미팅을 끝내고 주말동안 간단히 앱을 구현해서 22일 Vincenzo님과 셋이 2차 미팅을 가지러 다시 을지로에 갔다. 셋이 같이 만나기에 앞서 Lucy님과 같이 점심을 먹으며 이전에 어떤식으로 일을 했었는지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듣고 나누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중요한건 결국 '소통이 잘되고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이라는 대화를 하게 됐다. 이..
2월 중순쯤 운동 앱서비스를 출시하고 싶어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어 iOS 개발자로 일을 하게 되었다. 사실 정식으로 근로계약서를 쓰고 페이를 받는 일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일반 프로젝트와 다를게 없어보기도한데 (또 그렇다해도 전혀 상관은 없지만!) 앱 없이 MVP로 가설검증을 네차례정도 해본 서비스이고 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있는 유저들이 앱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회사에 합류한 이후 주별회고를 쓰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밀려서 지난 2월은 월간 회고로 대체해보려고 한다. 1월 이후로 2월 신입으로 앱 개발직군으로 꽤 여기저기 지원해보았지만 요즘 흔히들 말하는 '빙하기' 시즌이어서 그런지 번번히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서탈 100개까지는 슬퍼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그러던 중 한 프..
내가 작년초까지 한동안 가지고 있던 나쁜 습관 중 하나는 약속시간에 딱 맞추어 출발하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항상 허겁지겁 대중교통을 갈아타느라 마음을 졸이거나 뛰어다녔고 운전을 할 때는 내 앞으로 차선을 바꾸려는 다른 차를 보아도 내가 더 바쁘다면서 절대 끼워주지 않았다. 그러다 나를 기꺼이 끼워주는 다른 차를 보면 그랬던 내 모습이 문득 참 부끄러워지고 멋있게까지 느껴졌다. 그 후로 나는 도착 예정시간을 15분 정도로 당겨서 나오게 됐고 이젠 나름 잘? 끼워준다..ㅎㅎ 오늘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본가에 가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려고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였다. 같은 층에서 누군가 집을 나오는 소리가 들렸는데 뭐가 그리 급했는지 나는 강아지를 안고 있었어서 내심 같이 타있는 사람이 얼른 문을 닫아..
며칠 전 ‘나는 정말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라는 제목으로 블로그를 썼었다. 이직 준비를 하기 위해 퇴사를 하고 부트캠프에 들어갔지만 나나 동기들 모두 입을 모아 했던 말은 ‘생각보다도 더 높은 iOS개발자로서의 취업의 문턱을 넘기가 너무 어렵다’였다. 생각이 많은 탓인지, 잘하고 싶고 잘해야한다는 욕심 때문인지 도무지 손에 잡히지도 진척도 없는 것 같은 프로젝트를 붙들고 있는 것도 괴로웠다. 머리로는 ‘그냥 일단 하면 돼!’라는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내가 가장 싫어하는 ‘~해야하는데~’만 외치고 있었고 막상 할 수 있는 때가 되면 이런 저런 합리화로 시간을 갉아먹고 있었다. 블로그에 썼는데 지난주에 예상치 못하게 각성하게 됐다. 지금 정신차리지 않으면 난 내내 꿈만 꾸다 죽을 것 같았고 그동안의 ..
퇴사를 하고 5개월간 iOS 부트캠프를 들었지만 수료 후 공부가 잘 안됐다. 한동안은 보상심리로 놀게 되었고, 막상 작은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니까 내가 못하는 부분을 마주할 때마다 피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아침에 규칙적으로 일어나는게 힘들고 출퇴근처럼 정해지지 않은 패턴을 스스로 잡아나가는 일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전회사를 다니면서 이직을 위해 모아놓은 돈이 다 떨어져가면서 사무직 면접도 보고 1월11부터 잠시 2주간 단기 아르바이트도 해보았다. 면접은 생각보다 쉽게 붙어서 바로 출근하라고 했지만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었고, 아르바이트도 해보니 내가 지금 정신차리고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왠지 동기부여를 얻게 되었다. 결국 내 목표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