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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회고] 스타트업 합류 후기 (feat. Semi(?) iOS 개발자) - (1)

정쨈 2024. 3. 9. 19:19

2월 중순쯤 운동 앱서비스를 출시하고 싶어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어 iOS 개발자로 일을 하게 되었다.

사실 정식으로 근로계약서를 쓰고 페이를 받는 일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일반 프로젝트와 다를게 없어보기도한데 (또 그렇다해도 전혀 상관은 없지만!)

앱 없이 MVP로 가설검증을 네차례정도 해본 서비스이고

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있는 유저들이 앱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튼 회사에 합류한 이후 주별회고를 쓰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밀려서 지난 2월은 월간 회고로 대체해보려고 한다.

 


 

1월 이후로 2월 신입으로 앱 개발직군으로 꽤 여기저기 지원해보았지만

요즘 흔히들 말하는 '빙하기' 시즌이어서 그런지 번번히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서탈 100개까지는 슬퍼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그러던 중 한 프로젝트 관련된 내용이 간간히 올라오던 커뮤니티에서 iOS 개발자를 구한다는 글을 보게됐다.

사실 지난 23년 12월 말쯤에도 한 번 봤던 내용이었는데

당시 너무 마음에 드는 프로젝트였지만

지원하지 못했던 이유는 두가지였다.

 

(1)그 때는 내 실력에 대한 자신이 너무나 부족했고

(2)그래서 혹시나 괜히 한다고 했다가 민폐가 될까봐

부딪혀보자는 용기보단 잘 할 수있을지 고민만 하느라 망설이게 됐다.

그나마 조금 결심이 섰을 땐 공고가 다시 내려가버렸다...

 

연말에 연휴가 지나고 내려간 공고를 보면서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다는 생각과 저 두 가지 이유로

평소같았으면 콜드메일이라도 보냈을텐데 그러지 못했다.

 

그러던 중 2월 설 연휴전 서비스 확장을 위해 다시 iOS 개발자를 구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고

망설임없이 Lucy님께 커피챗이라도 하고 싶다는 연락을 드려 2월 15일에 미팅을 하게 됐다.

두구두구,, 연락하고 며칠 후에 받은 답장이라 기다리는동안에도 떨렸다

 

Lucy님과 을지로 카페에서 미팅을 하면서

어떻게 이 팀이 꾸려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간략한 히스토리와

어떤 서비스를 하고 싶은지, 어떤 개발자를 찾고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때 대화를 나누면서 정말 오랜만에 열정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됐는데

기능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어느순간부터 머리속으로

'이건 이렇게 하면 될 것 같다.' 라던지,

'이 기능은 어떤식으로 구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설명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동기들과 개발 용어를 늘어놓으며

기획이든 개발단계에서 쉽게쉽게 했던 대화를

개발자가 아닌 분과 대화하기 위해 설명하고 얘기하고 있는걸 문득 느끼고나니

이 경험이 내가 개발자가 되기 위한 여정에서

어떤 협업보다 가장 좋은 협업으로

정말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쵸와써 다시 시작해보는거야!

 

다행히 Lucy님도 나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으셨는지

좀 더 구체적인 얘기를 나누기 위해

다음에 다시 다른 팀원분과 같이 미팅을 하자하고 일주일 후 다시 만나기로 했다.

 


 

 

 

미팅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내가 만들 수 있고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생각나고

아이디어가 샘솟아서 신났다 ㅋㅋㅋㅋ

 

불과 몇개월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설명할 수 있는 내 스스로의 모습을 상상하지 못했는데

비개발자인분과 이렇게 소통하고 설명할 수 있어서

그리고 설명할 수 있어서 기쁘고 뿌듯했다

 

스스로가 얼만큼 성장했는지는 가시적이지 않기 때문에 잘몰랐는데

이렇게 또 기록의 중요함을 다시 깨닫는 기회였다

 

다음 글에는 2차 미팅한 내용을 적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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