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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일기 1일차] 나는 정말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

정쨈 2024. 1. 22. 14:09

퇴사를 하고 5개월간 iOS 부트캠프를 들었지만 수료 후 공부가 잘 안됐다.

한동안은 보상심리로 놀게 되었고, 막상 작은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니까 내가 못하는 부분을 마주할 때마다 피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아침에 규칙적으로 일어나는게 힘들고 출퇴근처럼 정해지지 않은 패턴을

스스로 잡아나가는 일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전회사를 다니면서 이직을 위해 모아놓은 돈이 다 떨어져가면서

사무직 면접도 보고 1월11부터 잠시 2주간 단기 아르바이트도 해보았다.

면접은 생각보다 쉽게 붙어서 바로 출근하라고 했지만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었고,

아르바이트도 해보니 내가 지금 정신차리고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왠지 동기부여를 얻게 되었다.

결국 내 목표에 집중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입사 포기 메세지를 보내고

당장 다음주 월요일에 스터디 카페를 등록하러 가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등록하려니 이번에 복학하려던 방통대 등록금도 생각나서 부담이 됐다.

우선 등록금도 낸 김에 학교 도서관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집에서 해야지 그냥,,)

 

내가 진짜 개발자가 되고싶은게 맞는건지 아니면 20대 후반에 그저 그럴듯한 꿈이 있어보이고 싶은건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면 미루던 일 중, 가장 미루고 싶었던 것부터 하나씩 하다보면 그 답이 보이지 않을까 했다.

그러다 얼마전 결혼한 부캠 동기의 청첩장을 받으러가서도 기술블로그 얘길한 것이 생각났다.

 

처음 개발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는 분명 공스타도, 블로그도 열심히하면서 기록하는 것을 참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루즈해지면서 말로만 '해야하는데 ㅎㅎ..'를 남발하던 내 모습이 싫었고 그런 내가 불편했다.

꼭 잘쓰지 않더라도 무엇이라도 기록해나감으로써 성장하는 내 모습을 보면 또 그것만큼 좋은 자극제가 없을 것 같다.